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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與 내부 '안철수 단일화 vs 3자 필승론' 이견"

등록 2022.02.09 08:42:59수정 2022.02.09 0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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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한팀 돼 尹 '심판론'과 대결해야 이겨"

"김혜경 사과한다고 수습 되겠냐…판만 커질 뿐"

"쇼트트랙 논란, 삼성이 빙상연맹 지원 손 뗀 탓"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9일 이재명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 "이번 대선을 이기기 위해선 안철수와 이재명이 단일화해야 된다는 주장과 단일화 없이도 안철수가 완주만 하면 3자 구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이 맞서고 있다"고 여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5선 중진인 안 단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35년 만에 1987년 선거 구도의 재현이 지금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저희 지금 당내에서도, 캠프내에서도 두 이견 사에 토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항쟁 이후 첫 직선제 선거에서 김영삼(YS)·김대중(DJ) 양김 분열로 민정당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됐던 13대 대선에 현 상황을 빗댄 셈이다.

그는 "검찰공화국이라는 이 두려움을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러기 위해선 진보 보수와 이념을 떠나서 실용주의자들이 한 팀이 되어서 과거에 대한 심판만 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측을 상대하는 실용과 심판, 이 양자가 대결하는 이 프레임으로 가면 이번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단일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도 좀 좋은 해석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안 후보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왔느냐'고 묻자, 안 단장은 "그건 말씀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이상돈·윤여준 등 합리적 보수인사들을 연거푸 만난 데 대해선 "진보, 보수를 떠나서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실용의 가치가 이 후보와 맞닿아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네분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플러스로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거듭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안 후보는 (진보 보수) 그런 것 별 관심이 없는 분이다. 이분하고 상임위 활동도 2년을 같이 해 봤는데 상당히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또 의학도로서 어떤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분"이라며 "그래서 이 다섯 분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어떤 국가를 위한 큰일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단일화 성사를 염원했다.

안 단장은 또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과잉의전 논란 관련 당 대응을 문제삼은 데 대해선 "저쪽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대응하다 보면 이게 일종의 살라미 작전이니 쪼개서 우리가 해명하지 말고 큰 틀에서 대응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그러나 김씨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니 사과를 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수습이 되겠느냐"며 "오히려 판만 커질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후보가 적정한 선에서 이미 유감표명을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거는 거의 다가 빙상종목, 특히 쇼트트랙인데 이것을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19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을 해 왔다"며 "(그런데)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며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줬는데 삼성이 사라진 지금은 이러한 우리 선수들의 불공정한 편파 판정은 이미 예견된 거라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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