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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첫 합동유세 지원사격…손 꽉 잡고 '케미' 과시

등록 2022.03.05 22:29:44수정 2022.03.06 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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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패딩의 安 "구호, 윤석열로 바꾸시죠!"

"尹'공정' 安'통합'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尹·安·李, 손 잡고 '원팀유세'…지지자도 환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경기=뉴시스]권지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눈 지난 3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를 찾아 '2인3각' 선거운동에 나섰다.

안 대표는 5일 오후 경기 이천의 유세 현장 무대에 올라와 윤 후보와 함께 손을 하늘 위로 번쩍 들고 국민의힘 당원과 윤 후보 지지자들을 만났다.

안 대표는 이날 하얀색 패딩과 자당 상징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걸친 채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당 측은 안 대표가 공식선거사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빨간 옷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 후보의 상징이 무엇인가. 바로 공정과 상식이 아니겠느냐. 거기에 저 안철수 '통합'과 '미래'가 합쳐지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00여 명 넘게 모인 지지자들은 안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이에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빨간 옷과 풍선을 흔들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잘했다" "대선승리"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에 화답하듯 윤 후보도 "저희가 안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을 해서 (국민의힘의) 외연을 더 넓히고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더 넓은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천에서 연설을 마친 윤 후보와 안 대표는 무대 밑에서 응원하던 시민들과 한명 한명 스킨십을 나누며 인사를 이어갔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도 안 대표는 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안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합류하며 '원팀' 그림에 힘을 실어줬다. 윤 후보,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손을 꽉 붙잡고 이날 광진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힘차게 인사를 했다.

안 대표는 강한 나라·바른 나라·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내세우며 "윤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윤 후보도 "(합당으로)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민주당에서 지금 왕따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를 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자들은 안 대표가 연설하는 중에 "너무 잘했다" "안철수!" "말 잘한다" "정권교체"를 외치며 안 대표를 응원했다. 안 대표의 이름을 목소리 높여 부르는 지지자들도 곳곳에 보였다.

그는 "공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깊이 박혀서 우리 아이들이 실력만 있으면 돈과 빽이 없어도 성공하는 나라가 바로 바른 나라"라며 "그런 나라, 저는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외쳤다.

안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정부를 맡게 된다면 안 대표와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합당으로)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민주당에서 지금 왕따 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를 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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