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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동물세포 기반'이 글로벌 생산량 85%…갈수록 증가

등록 2022.03.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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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황 및 기업 순위

[서울=뉴시스] 동결건조된 바이오의약품이 담긴 유리병(Vial)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시스] 동결건조된 바이오의약품이 담긴 유리병(Vial)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중 동물세포 기반으로 한 제품이 글로벌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공정분야 전문지인 ‘BioProcess International’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및 유럽에서 임상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의 약 85%는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며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중국시장, 바이오시밀러,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 증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ioProcess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초창기 상업적으로 판매되던 성장호르몬, 인슐린, 인터페론 등은 대부분 미생물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됐다.

그러나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도 변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론자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캐파(능력)는 2020년 580만 리터에서 2024년 770만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협회 박봉현 책임연구원은 “상업적으로 판매되거나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나,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가 승인되고 보험이 적용될 경우에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기준 전체 동물세포 배양 캐파는 440만 리터로, 이 중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하는 비중은 70% 이상이었다. 위탁생산(CMO)이나 하이브리드(자체생산 및 위탁생산) 기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BioProcess International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CDMO(위탁개발생산) 투자확대가 글로벌 동물세포 생산 캐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자체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56%로 낮아지고 그 자리를 CDMO 전문기업이나 하이브리드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동물세포 배양시설 캐파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은 스위스의 로슈이며,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의 론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상위 10위 기업의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1년 기준 1위, 2위, 3위인 로슈,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는 그대로 2025년에도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존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던 노바티스, 사노피, BMS 등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신 새로운 CDMO 기업인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일본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가 10위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셀트리온도 새롭게 진입해 8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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