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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정책 5년 유지" 베이징 총서기 발언으로 대혼란

등록 2022.06.28 1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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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발…"베이징 거주 재검토할 것"
검열당국, 보도 내용 삭제 등 반발 잠재우는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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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보호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봉쇄한 주택가 입구에 앉아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계속되고 위성도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검열 당국이 28일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향후 5년 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공산당 고위 관리의 말을 전한 관영 매체 베이징 데일리(北京日報)의 보도를 서둘러 삭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검열 당국은 이러한 보도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이징 데일리는 이날 차이치(蔡奇) 베이징 공산당 총서기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과 국내 신규 감염 재반등을 막기 위해 앞으로 5년 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차이 총서기가 "향후 5년"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발이 일어났다. 베이징 데일리는 그러자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차이치 총서기의 다른 발언 내용은 그대로 둔 채 "향후 5년"이라는 해당 내용에 대해 "편집 오류"라며 삭제했다.

CNN이 차이치 총서기의 발언 전체를 검토한 결과 인용 기사는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었지만, 실제로 향후 5년 동안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장황하게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베이징 데일리는 코로나19 통제 정책에는 정기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엄격한 입국 규칙, 주거지역과 공공장소에서의 정기적인 건강검진, 베이징을 입출자들에 대한 엄격한 감시와 검사가 포함할 것이라고 차이 총서기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장기적으로 베이징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야겠다"고 말했다. 웨이보는 이후 '향후 5년 동안'이란 해시태그를 금지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5월 초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결정과 계획을 더욱 강화할 것을 관료들과 사회의 모든 부문에 명령했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중국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대사는 지난 16일 "중국이 2023년 초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해 중국 전역의 많은 도시들이 몇 달 동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폐쇄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고 5월 16∼24세 실업률이 18.4%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소수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을 이유로 지역사회 전체와 도시를 폐쇄하는 강경 대응을 계속하고 있지만,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정책은 완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해외에서 중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7일 간의 집중 검역과 3일 간의 가정 건강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종전 14일과 7일 간의 집중 검역 및 가정 감시에서 크게 준 것이다. 새 규정은 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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