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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탬파베이 레일리, 연봉 2.6억원 손해

등록 2022.09.13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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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으로 토론토와 원정 경기 참가 불가

[시애틀=AP/뉴시스] 브룩스 레일리. 2022.05.05

[시애틀=AP/뉴시스] 브룩스 레일리. 2022.05.0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좌완 불펜 투수 브룩스 레일리(34)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올해 연봉 2억6000만원이 깎이게 됐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레일리가 토론토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레일리는 13~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5연전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42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레일리는 이번 원정 경기 불참으로 인해 연봉이 9만3407달러(약 1억3000만원) 삭감됐다. 레일리는 지난 7월 1~4일 탬파베이의 토론토 원정 때에도 출전하지 못해 연봉 9만3407달러를 손해봤다.

레일리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연봉이 총 18만6814달러 깎이게 됐다.

캐나다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입국 14일 이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입국이 가능하다.

캐나다 원정을 떠나는 팀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할 수 있다. 해당 선수는 이 기간 동안 보수를 받지 못한다.

이런 규정에도 레일리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2015년(11승)과 2017년(13승), 2018년(11승)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19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레일리는 2020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그해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한 레일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자리잡은 레일리는 52경기에서 1승 1패 23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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