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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김현숙 사퇴 압박에 이재명 소환…"끔찍한 살인사건 변호"

등록 2022.09.20 17:21:56수정 2022.09.20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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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변호사 시절 끔찍한 살인사건 변호"

"피고인 심신미약 주장…'데이트 폭력'으로 축소"

"'신당역 살인'은 비극…남녀갈등 소재 동원 말아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일부 야권에서 사퇴요구가 나오는 것을 두고 "만약 신당역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고 믿는다면 그 비난은 여가부가 아닌 민주당을 향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변호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변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교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권 의원은 "당시 이재명 변호사는 피고인이 심신미약이었다고 변호했고, 지난 대선 때는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규정하며 애써 파장을 축소했다"며 "민주당은 바로 이런 사람을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당 대표로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역 살인사건 같은 비극이 정치적으로 오독 돼서는 안된다. 당파적으로 오조준 돼서도 안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라는 저울 위에 비극의 무게를 달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정한 법집행과 제도적 보완"이라며 "비극을 남녀갈등의 소재로 동원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전주 원룸 살인사건을 봐라. 30대 여성이 과거 내연남을 7개월간 스토킹하다가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서 죽였다. 계곡 살인사건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다"며 "우리는 이를 '남혐범죄'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있고, 그 피해자 역시 남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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