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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국장 마치자…영국 노동자 파업 다시 '꿈틀'

등록 2022.09.21 1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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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도해운노조, 10월1일 24시간 파업 예고

영국 교사·의사·간호사도 파업 찬반 투표 예정

[런던=AP/뉴시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와 버스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19일(현지시간) 런던 피커딜리선 열차들이 기지에 멈춰 서 있다. 이번 파업으로 런던의 지하철, 철도, 버스 운행이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08.19.

[런던=AP/뉴시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와 버스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19일(현지시간) 런던 피커딜리선 열차들이 기지에 멈춰 서 있다. 이번 파업으로 런던의 지하철, 철도, 버스 운행이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08.1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으로 잠시 중단됐던 영국 노동계의 파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오늘 10월1일 4만여명의 철도노동자가 임금 인상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RMT 측은 이번 파업이 다른 철도 노조와 버스 노동자들의 개별 파업이 겹치면서 전체 대중교통 체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RMT는 "운수 노동자들이 10월1일 파업에 동참하면서 정부와 사측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노동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따라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됐던 파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국장이 마무리되자 노동계의 파업이 다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계의 파업이 거세지면서 올 가을 산업 전반에 걸쳐 전례 없는 혼란을 위협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의 교사, 의사, 간호사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노조인 영국 유나이트와 공공노조 유니슨도 파업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영국에서 파업이 확산하는 것은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월 40년만에 최고치인 10.1%를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씨티그룹은 내년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8%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에 생활고가 커진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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