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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쿠에바스 못지 않은 존재감…벤자민의 가을이 뜨겁다

등록 2022.10.17 2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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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17일 준PO 2차전 7이닝 9K 무실점 쾌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KT 선발 벤자민이 키움 선두 타자 푸이그를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KT 선발 벤자민이 키움 선두 타자 푸이그를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웨스 벤자민(29)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차갑게 식혔다.

벤자민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1차전을 패한 KT에게 꼭 필요한 2차전 승리 수확에 벤자민이 앞장섰다.

벤자민의 위력투로 키움 타선을 봉쇄한 KT는 2-0으로 승리,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3차전으로 향한다. 

대체 선수에서 '복덩이'로 거듭났다.

벤자민은 지난 6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시즌 중 낯선 리그에 합류했지만  빠르게 적응을 마치고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정규시즌 17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벤자민은 90이닝 이상을 소화한 팀 내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9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선 3승무패 평균자책점 2.36을 수확하며 위용을 떨쳤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kt 좌익수 알포드가 키움 송성문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자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환호하고 있다. 2022.10.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kt 좌익수 알포드가 키움 송성문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자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환호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가을야구에 들어서도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팀을 위한 희생까지 '에이스'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6이닝 1실점)전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한 벤자민은 이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3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 결정전에 구원으로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벤자민의 깜짝 등판으로 KT는 수월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나흘 뒤 벤자민은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역투를 선사했다.

3회까지 위기도 없이 키움 타자들을 돌려세운 벤자민은 2-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이정후에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혜성의 타구가 벤자민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은 벤자민은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 후엔 이정후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지만 후속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마지막 고비는 7회 2사 후 찾아왔다. 이지영과 대타 전병우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타석에는 포스트시즌 마다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송성문이 섰다.

그러나 벤자민은 2사 1, 2루 위기에서 송성문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그대로 이닝을 정리하고 승리를 예감했다.

지난해 쿠에바스는 10월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사흘 만에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등판, 압도적인 피칭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도 쿠에바스의 몫이었다. 

'우승 주역'인 쿠에바스가 떠난 빈자리를 메운 벤자민은 또 다른 뜨거운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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