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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벤자민 7이닝 무실점 역투…KT, 2차전 잡고 '승부 원점'

등록 2022.10.17 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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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박영현, 2이닝 무실점…PS 역대 최연소 세이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KT 선발 벤자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0.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KT 선발 벤자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역투를 앞세운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에서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눌렀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4-8로 패배했던 KT는 2차전을 잡으면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양 팀은 19일 KT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KT 선발 벤자민의 역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야하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벤자민은 KBO리그 가을야구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벤자민의 차지였다.

KT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벤자민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인 통산 첫 PS 패배다.

키움의 간판 타자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1회초 2점을 올리며 먼저 앞서갔다.

1회초 리드오프 배정대의 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KT에 추가점을 안겼다.

KT는 벤자민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2점차 리드를 지켰다.

4회말 1사 후 이정후에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벤자민은 김혜성에 내야안타까지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야시엘 푸이그, 김태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벤자민은 7회말 이지영, 전병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만났으나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벤자민의 투구수가 100개가 되면서 KT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올해 신인 박영현이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만 19세 6일의 나이로 PS 세이브를 신고한 박영현은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PS 최연소 세이브 기록은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2007년 10월 2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19세 25일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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