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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전망은 좋은데…주가는 오락가락

등록 2022.11.29 05:00:00수정 2022.11.29 06: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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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KF-21 등 전시된 전투기 및 헬기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KF-21 등 전시된 전투기 및 헬기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 장려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증권가에서도 방위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관련주들은 좀처럼 오름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앞으로 유럽 등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지난 9월 약 30억 달러 규모로 FA-50 48대에 대한 수출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에 따라 2023년 말까지 FA-50 12 대를 우선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정부가 원하는 성능 개량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안보 강화 등으로 인하여 올해에 이어 내년의 경우도 완제기 해외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내년부터 완제기 수출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주한 현대로템에 대해서도 "유럽 국가들은 신형 전차 도입에서 화력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향후 유럽수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상무기체계 수출 확대가 투자 포인트"라면서 "이미 확정된 수주만 80억 달러로 국내 방산업체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1위의 베스트셀러"라며 "폴란드 대량 수출로 K9 자주포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고, 성능 개량 속도가 기존보다 4년이나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산업 관련 윤 대통령의 장려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을 방문,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정부 들어 방산수출전략회의가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도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돼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진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과 윤 대통령의 장려 메시지가 나오고 있음에도 방산주들은 별다른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1.54%, LIG넥스원은 0.87%, 한화시스템은 1.72%, 현대로템은 1.66% 각각 하락했다.

이달 초부터의 추세를 봐도 방산주들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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