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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매출 첫 80조 돌파…4분기 영업익은 90.7%↓

등록 2023.01.27 1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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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693억으로 전년 대비 12.5%↓

전장 사업 매출 비중 10% 돌파 흑자전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LG전자는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 21조857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했다.

연간 기준 2022년 매출액은 83조467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을 기록했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연간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 및 유통 재고 관리로 인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사업본부는 일관성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며 가전 1위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 강화한다. 올해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H&A사업본부는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아 원가 개선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HE사업본부는 웹(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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