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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바이든·트럼프 기밀문건 관련 상원 브리핑 준비

등록 2023.01.30 17:06:19수정 2023.01.30 1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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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과 협력 중…2024년 대선 레이스 앞두고 영향 주목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스팀피터스 로컬 602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이 유가를 올리고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하려 하고 전국적으로 30%에 달하는 판매세를 부과하려 한다"라고 비난하면서 공화당 하원의 입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27.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스팀피터스 로컬 602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이 유가를 올리고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하려 하고 전국적으로 30%에 달하는 판매세를 부과하려 한다"라고 비난하면서 공화당 하원의 입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법무부가 연이어 불거진 전현직 대통령 기밀문건 논란과 관련해 상원 브리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29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상원 정보위에 보낸 서한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기밀문건 논란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상원 브리핑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달 초중순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이었던 펜 바이든 외교·글로벌 참여 센터를 비롯해 델라웨어 자택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계 특검이 임명돼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밀 반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마러라고 리조트에 보관된 문건 중 국가안보와 관련해 민감한 기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번 논란은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2024년 대선의 유력한 후보다.

법무부는 이에 상원 정보위원장인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과 부위원장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상대로 서한을 보내 "진행 중인 특검 조사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정보국(DNI)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두 사안과 관련해 특별검사들이 위원회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활발하게 협력 중"이라고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루비오 의원은 앞서 법무부 측에 기밀문건 논란 영향 평가와 구체적인 문건 요지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편 CBS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기밀문건 논란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4%로, 문건 논란이 터지기 전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건 논란에도 내달께 재선 재도전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CBS 조사 결과 응답자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기밀문건 수사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54%로, 잘 대응하지 않는다는 응답(45%)보다 많았다. 응답자 40%는 전직 당국자의 자택 기밀문건 보관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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