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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등판 앞둔 삼성전자 "경쟁 우위 확실히 다지겠다"(종합)

등록 2023.01.31 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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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 제시하겠다" '갤럭시 S23' 등 프리미엄 전략

'트레이드 인' 등 구매부담 경감 프로젝트 확대 운영

충분한 론칭 물량 확보 등 철저한 준비…"경쟁 우위 올해도 지속할 것"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시장 역성장 극복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MX(모바일 경험) 사업부문에서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내달 공개하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와 대화면 태블릿 경쟁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중저가 시장까지 공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MX 사업 매출이 25조 2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4분기 사업 실적은 감소했지만, 연간 사업 매출은 115조 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모바일과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합친 4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96% 감소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11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국제 정세 불안정 지속으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특히 예상 대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이 컸으며, 주력 제품은 시장 전망 하락폭 대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인 시장·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통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체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갤럭시S 23' 신모델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프리미엄 태블릿·웨어러블 등 디바이스 생태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연간 MX 사업 실적도 시장과 지정학적 이슈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돼 스마트폰 역성장 및 웨어러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웨어러블 경쟁력 강화를 통한 판매 확대와 운영 효율화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 고성장과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중저가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시장 역성장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과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 S23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화질 성능을 높인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통해 공개할 갤럭시 S23 시리즈는 최고의 성능을 집약한 동시에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업계 최고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서 갤럭시 노트의 사용 경험을 계승한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최고의 카메라와 게이밍 퍼포먼스를 집중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프라이버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갤럭시만의 경험을 고객의 일상과 연계를 한 소셜 채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서 당사 제품에 대한 구매 여력을 제공하기 위해서 '트레이드 인'(소비자가 사용하던 물건을 업체에서 매입하고 새 제품을 추가 할인해 주는 판매 방식) 등 구매 부담 경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론칭 물량 확보 등 공급부터 고투마켓(Go-to-Market)까지 철저한 준비로 확대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침체,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경쟁이 점점 심화될 것이란 점도 충분히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런 경쟁사들의 규모는 이미 시장 수요를 넘어선 지 오래고, 언제든지 경쟁 과열의 위험은 상존해 왔다"며  최근 몇 년간 경쟁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은 TV와 달리 기술의 변화가 굉장히 심하고,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제품"이라며 "당사는 10년 이상의 대량 생산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런 경쟁 우위를 토대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우월한 특성을 가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이런 경쟁 우위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글로벌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의 같은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2의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2379만대(울트라 1069만대, 플러스 442만대, 기본 868만대)로 갤럭시 S21의 같은 기간 판매량 2369만대 대비 소폭 늘었고, Z4 시리즈의 5개월 누적 판매량은 625만대(플립 385만대, 폴드 240만대)를 기록해 Z3 시리즈의 555만대(플립 383만대, 폴드 172만대)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은 5800만대, 태블릿PC는 800만대 판매됐다"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240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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