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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첩보풍선 美영공 비행 보도 조사중…영공 침범 의도 없어"

등록 2023.02.03 18:30:03수정 2023.02.03 1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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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실 파악 전 판단 보류해야"

"미·중, 차분·신중하게 문제 처리 희망"

[빌링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몬태나주 빌링스의 높은 상공에 풍선이 떠 있다. 미 국방부는 미 영공에서 버스 3대 크기의 중국의 고고도 감시용 풍선이 발견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풍선은 핵미사일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관측됐으며 지상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격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진 속 풍선이 해당 풍선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2023.02.03.

[빌링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몬태나주 빌링스의 높은 상공에 풍선이 떠 있다. 미 국방부는 미 영공에서 버스 3대 크기의 중국의 고고도 감시용 풍선이 발견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풍선은 핵미사일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관측됐으며 지상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격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진 속 풍선이 해당 풍선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2023.02.03.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첩보 풍선이 미국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어떤 주권 국가의 영토와 영공을 침범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또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번 달 중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정치인과 대중은 첩보 풍선 보도에 대해 "분명한 사실 파악 전에는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무역, 대만, 인권,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등의 문제들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의 급격한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 속에 중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마오는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로 항상 국제법을 엄격하게 준수해 왔으며, 어떠한 주권 국가의 영토와 영공을 침범할 의도가 없다. (첩보 풍선 보도에 대해)우리는 상황을 조사하고 검증하고 있으며, 양측이 이 문제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함께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앞서 익명을 전제로 "미국은 중국의 고고도 풍선이 정보 수집을 위해 민감한 장소를 비행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 풍선이 발견된 장소 중 하나는 몬태나주로,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3개 핵미사일 사일로 중 하나가 있는 말름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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