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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올해도 통할까?…최재천 '다윈'으로 돌아왔다

등록 2023.02.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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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윈 지능·다윈의 사도들 (사진=사이언스북스 제공) 2023.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윈 지능·다윈의 사도들 (사진=사이언스북스 제공) 2023.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높아진 과학 저서에 대한 관심 속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가 두 권의 책으로 돌아왔다. 세계 다윈주의자 인터뷰집 '다윈의 사도들'과 '다윈 지능' 개정판을 펴내면서다.

서점가에서는 지난해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성공과 함께 과학 저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과학 전문기자가 집필한 해당 저서는 19세기에 활동한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조명하며 과학과 철학을 결합해 풀어냈다. 지난해 상반기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판인이 선정한 '2022 올해의 책'에 뽑히는 등 독자와 출판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이언스북스 출판사는 19세기 진화 이론의 창시자 찰스 로버트 다윈의 탄생일(2월12일)을 맞아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한국 사회에서 다윈주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최 교수와 함께다.

'다윈의 사도들'은 다윈 진화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윈주의자들과 최 교수의 인터뷰집이다. 자연 선택과 함께 다윈 진화론의 두 기둥 중 하나인 성 선택 개념의 형성과 발전의 역사를 명쾌하게 해명한 과학사학자이자 철학자인 헬레나 크로닌을 비롯해 멘델의 유전학과 DNA 이중 나선 구조 발견으로 20세기 초중반 눈부신 발전을 이룬 유전학의 관점에서 다윈주의 통찰을 재해석하고 발전시킨 리처드 도킨스 등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했다.

'다윈 지능'은 11년 만에 개정 출간된 최 교수의 진화학 에세이다. 책은 다윈주의를 '간결미', '다윈 지능', '21세기 필수교양'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하며 생태학,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 우리 사회에 뻗어있는 다윈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개정판에서는 지난 1판의 기준 원고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미처 다루지 못한 주제인 팬데믹과 공진화, 마음의 진화, 음악의 진화, 호모 심비우스에 관한 글을 추가했다. 또, 사이언스북스에서 지난 2019년 '종의 기원'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시작한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5권으로도 포함됐다.

출판사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라며 "초대 국립 생태원 원장,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 민간 위원장 등을 역임한 저자의 한층 더 깊어진 다윈주의적 성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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