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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4조원…'사상 최대' 실적

등록 2023.02.07 10:11:26수정 2023.02.07 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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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8조569억원·영업이익 3조9989억원

석유 제품 수출량 증가…전년 대비 37.7%↑

[서울=뉴시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공개되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그룹 전시관 이미지.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022.12.20 php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공개되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그룹 전시관 이미지.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022.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7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도 불구, 연간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조136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6167억원 줄었고, 영업손실 68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22년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반영 및 정제 마진 축소로 영업 적자가 났지만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은 석유 제품 수출 물량 증가가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석유 제품 수출량은 1억40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사업부문 별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7조6177억원, 영업손실 9912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1억원, 영업손실 480억원 등이다.

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혼재하며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국제 유가와 정제 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사업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4조원에 달하는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시장 확대와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협상력에 기반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적자는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2분기에 석유 업계에서 전무한 역대급 실적이 나왔기 때문에 올 2분기에도 그 수준의 실적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은 이어갈 전망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과 순환 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당 성향 30% 수준으로 지난해 기말 배당 시행을 결정했다. 배당에 관한 최종 결정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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