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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키우려면 25만원 더 내라'…美 아파트 월세 논란

등록 2023.02.07 1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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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주 여성, SNS 통해 월세 명세서 공개

관상용 금붕어에 200달러 이상 청구됐다 밝혀

"과한 비용 부과" vs "합리적 요구" 의견 갈려

[서울=뉴시스] '닉'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국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월세 명세서, 200달러(약 25만원)의 일시불 비용과 15달러(약 1만 8000원)의 월 비용이 명시되어 있다 (사진출처: 데일리미러 영상 캡처) 2023.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닉'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국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월세 명세서, 200달러(약 25만원)의 일시불 비용과 15달러(약 1만 8000원)의 월 비용이 명시되어 있다 (사진출처: 데일리미러 영상 캡처) 2023.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아파트 주인이 세들어 살고 있는 주민에게 '금붕어 요금' 200달러(약 25만원)를 청구했다.

영국 데일리미러 등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월세 명세서를 공개한 '닉'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닉이 공유한 명세서에는 아파트 내 관상어에 대한 규칙과 요금이 명시되어 있었다. '공격적인 어종'은 사육이 불가능했으며, 200달러(약 25만원)의 일시불 비용에 '관상어가 아파트를 임대하는 비용' 역시 매달 15달러(약 1만 8000원)가 부과돼 있었다.

닉의 명세표를 본 누리꾼들은 주로 집주인의 요금 부과가 너무 과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형견이나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금붕어 한 마리'에 수백 달러를 청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집주인이 '어항'에 살고 있는 물고기에게 '관상어 아파트 임대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어종'을 금지하는 조항에 '피라냐'나 '상어'를 예시로 들며 집주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집주인을 옹호하는 다른 누리꾼은 "주인이 장시간 집을 비운 사이 어항이 박살이 나기라도 하면 그대로 바닥 침수로 이어진다. 내게는 집주인의 요금이 꽤 합리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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