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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18번 출석불응' 전장연 대표 체포영장 발부

등록 2023.03.17 00:00:23수정 2023.03.17 0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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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집시법 위반 혐의

체포 일정은 미지수…박경석 "응하겠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서울경찰청의 출석 요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서울경찰청의 출석 요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법원이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업무방해, 기차 교통 방해,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지난 2021년부터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전장연 관계자들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며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서울 시내 일부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의 18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경찰이 언제 박 대표를 체포할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 일정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박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에서 뉴시스 취재진과 만나 "언론을 통해 체포영장 소식을 접하고, 직접 경찰에 문의한 결과 전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들었다"며 "체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에 발부된 체포영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 대표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사이 경찰은 입건된 전장연 관계자 27명 중 24명을 송치하고 2명을 불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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