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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세먼지 실화?'…요즘은 영상으로 확인한다

등록 2023.03.21 0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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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풍경 보여주는 '도시 라이브 캠'

미세먼지, 날씨 확인하는 도구로 활용돼

"기침 나온다" "그래도 굿모닝"…소통 활발

[서울=뉴시스]20일 오전 8시40분경,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이 희뿌연 한강을 비추고 있다.(사진=유튜브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 영상 캡처)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일 오전 8시40분경,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이 희뿌연 한강을 비추고 있다.(사진=유튜브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 영상 캡처)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최근 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악화하면서 유튜브 화면으로 대기 상황을 관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1일 유튜브에 따르면 도시 라이브 캠은 시민들이 특정한 장소를 24시간 비춰주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다. 대표적으로 '데일리 서울 라이브 카메라-한강'은 반포대교와 세빛섬 방면을,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은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바라보는 한강 전경을 비춘다. '서울라이브캠'은 각 올림픽대교 방면, 강변북로 방면을 비추는 영상 두 개를 송출한다.

도시 라이브 캠은 원래 '로파이 음악(저화질의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물멍(물을 보며 멍때리기)' '차멍(차도를 보며 멍때리기)' 등을 즐기게 하자는 취지로 운영됐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실외의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날씨나 대기 상태 등을 확인하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무르는 시민에게는 숫자나 그래프로 표현된 기상 정보보다 실시간 영상이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상이변이 있을 때면 도시 라이브 캠의 접속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지난 20일 서울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수치는 각 '나쁨'과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오전 중 서울 전역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140㎍/㎥를 넘었고, 혜화역 인근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0㎍/㎥에 이르렀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도시 라이브 캠 채널의 실시간 채팅 역시 활발해졌다.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 영상에는 "역시 미세먼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엔빌리지 트는 거"라는 채팅이 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20일 오전 라이브 캠 채팅창(사진=유튜브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 실시간 채팅 캡처)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일 오전 라이브 캠 채팅창(사진=유튜브 '데일리 서울 라이브 캠' 실시간 채팅 캡처)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들은 채팅창에서 기상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격려와 덕담을 나누면서 하루를 보낼 힘을 얻는 모습이다.

주요 라이브 캠 채팅창에서는 "사일런트 힐이다" "심각하다. 화면 보고 너무 놀랐다" "한반도 위에 거대한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뿌연 서울 풍경을 '환절기 안개'라고 표현한 해외 접속자의 채팅을 '미세먼지'로 정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또 "미세먼지 심하지만 그래도 '굿모닝'이다"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계속 기침하게 된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나가도 되겠냐"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일상 대화가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뉴시스]20일 오전 8시40분경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 화면.(사진=유튜브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 영상 캡처)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일 오전 8시40분경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 화면.(사진=유튜브 '유엔 빌리지 서울 라이브 캠' 영상 캡처)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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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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