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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굴욕외교' 尹정부 공세 집중…진상규명도 추진

등록 2023.03.20 1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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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공분 받아안아 적극 대응

시민단체 규탄집회 당분간 협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정책을 '굴욕·굴종 외교'로 규정하며 진상규명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갖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이후에 결국 우리는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면서 일본한테 청구서만 잔뜩 받아온 이런 식의 상황이다. 그래서 굴욕, 굴종외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다. 이걸 받아 안아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큰 틀에서의 방향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걸 할 때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해서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를 위해 원내에서 해야될 부분,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 등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다.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서명운동에 당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휴대전화나 차량에 굴욕, 굴종외교를 비판하는 스티커 등 활동물을 부착할 필요가 있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최근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 장외집회 참석에 대해 묻자 "언제까지 정례화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현재 대일 굴종외교를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규탄집회가 계속되고 있어서 그 부분 같이 협력해서 함께 한다는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정상회담 이후 독도 영유권이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요구 등에 대해 윤석열 정부 측과 일본 정부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내는 것에 관한 질문에는 "당내에서도 외교안보 관련 대책기구들이 있는데 향후 대책기구들이 함께 연석회의를 통해서 대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번 한일정상회담 과정에 정부에서 설명하는 것과 일본 정부에서 얘기하는게 다른 부분이 많다. 실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진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에 따라 여러 문책을 해야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원내에서 관련 진상규명과 거기에 따른 여러 문책 등 활동이 원내에서 계속 있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일본 외교 관련 3인방에 대한 파면, 사퇴 요구, 탄핵 등의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까지 얘기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우선 회담에 석연찮은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다 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고 난 다음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여론 동향을 점검해봤는데 한일정상회담 이후 정부여당의 지지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는 걸 확인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딱히 분석을 따로 검토한 바는 없다. 결국 대일 굴종외교에 따른 정부 비판이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우리당이 적절하게 대응해온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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