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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시대 저무나…애플·MS 시총 비중 사상 최대

등록 2023.03.23 11:34:44수정 2023.03.23 1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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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S&P 500 비중 13.3% 차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의 모습. 2023.02.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의 모습.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라테가스 시큐리티를 인용해 애플과 MS를 합쳐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13.3%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스트라테가스의 ETF전략가인 토드 손은 애플과 MS가 증시 혼란 속에서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11%와 6.14%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 종목은 지난해 하락세였지만 연초부터 각각 21%, 14% 상승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글로벌다우존스지수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IBM과 AT&T가 S&P500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1978년 이후로 최대"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를 주로 사들였다.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회사의 앞글자를 따서 'FAANG'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 종목들이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2020년 8월에는 25%를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가 선호도가 낮아지며 FAANG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FAANG 개별 회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메타는 틱톡과의 경쟁과 개인 정보 보호 정책으로, 넷플릭스는 가입자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고군분투했다.

최근 은행 위기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기술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9% 오르며 올해 12%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이달 0.8% 하락해 연초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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