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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잠룡 디샌티스 "푸틴은 전쟁 범죄자"

등록 2023.03.23 12:00:04수정 2023.03.23 1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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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전범에 비유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F-16 지원 불가"

"러시아 정권 교체 해결책 될 수 없어"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2023.02.02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2023.02.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지칭했다.

디샌티스는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푸틴)는 큰 야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미국에 적대적이지만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킨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는 기본적으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주요소(gas station)와 같다"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미국에 있는 우리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샌티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영토 분쟁으로 폄하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에 "미국 국경 통제, 군 내 준비태세 위기 해소, 에너지 안보와 독립, 중국 공산당 경제·문화·군사력 견제 등 핵심적 국익이 많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영토 분쟁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흐무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방문해 유공자를 표창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3.03.23.

[바흐무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방문해 유공자를 표창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3.03.23.

공화당 상원 지도부 등 여러 의원들이 디샌티스 발언을 비판했다.

디샌티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군의 배치를 요구하거나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작전에 준하는 지원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F-16과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디샌티스는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미국 국민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무자비한 후계자가 나올 수 있다"며 러시아 정권 교체 시도는 전쟁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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