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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WHO 등재…국내 최초

등록 2023.03.24 06:00:00수정 2023.03.24 0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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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접하는 독성 유해물질 DB구축

[서울=뉴시스]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서울=뉴시스]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재돼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기준에 걸맞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WHO는 독성물질에 의한 건강 위해 대응과 예방을 목표로 전 세계 국가에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설립·운영을 권장한다. 현재 95개국 348개소가 WHO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중독관리센터가 없는 국가로 남아있었으나, 이번 등재를 계기로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2021년 8월 설립된 센터는 누리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독상담콜센터 오픈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지난 1년간 정부 및 국내외 기관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유해물질 정보를 Open API(공개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연동기술을 통해 일원화해 화학물질, 의약품, 농약 등 현재 19만3686건의 독성물질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DB-CTI(정보처리와 통신 연계 기술) 연계 기반의 중독상담 콜센터 시스템을 완료하고 중독질환 상담 및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독상담 콜센터 이용자 및 예방정보 구독자를 포함한 누적 이용자는 총 7만848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제까지 기반조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서울시 우선관리 대상 환경유해물질(12종) 및 서울 지하철 주사용 생활화학제품(17개 제품)에 대한 독성정보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밀착형 사업장 대상 유해화학물질 사용 실태조사도 진행하며 식품 내 주요 유해물질 노출에 대한 인체 독성정보 DB를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중독질환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교육자료를 배포한다.

독성물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시민은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누리집, 중독상담 콜센터(1855-2221) 및 카카오톡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독성물질관리센터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명확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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