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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롯데케미칼, 2분기 본격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

등록 2023.03.24 08: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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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롯데케미칼, 2분기 본격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대규모 증설 속에서도 올해 화학 시황도 그리 녹록지 않겠으나 중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최악의 바닥에서는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손익은 193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겠다"면서도 "지난해 3분기 이후 매분기 확대됐던 적자 규모 자체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 배경으로 "제품가격 상승, 저가납사래깅 반영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전분기 발생한 재고손실 소멸, 환입 예상"을 손꼽았다.

전 연구원은 "올레핀, 타이탄, 아로마틱스는 주요 제품들의 가격 상승과 저가 납사 래깅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축소되겠다"며 "미국법인 LCUSA 역시 미국 천연가스 하락에 따른 에탄 가격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연초 텍사스 한파에 따른 가동 중단, 기회비용으로 1분기에도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2분기부터는 생산 정상화와 에탄 가격 안정화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약 1년만의 흑자 전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이달 초 양회에서 발표된 중국 성장률 목표와 부양책들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며 연초 적극적으로 이뤄졌던 재고 축적 움직임이 일단은 한풀 꺾인 분위기"라며 "그렇다고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는 대내적인 매크로 지표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약 11년 만에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에 이어 1~2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중국 경제활동지수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수요와 관련된 긍정적 시그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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