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위기 돌파"

등록 2023.03.24 11:52:08수정 2023.03.24 12:24: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서 주총 열어

'CJ 출신' 조성형·김환석 사내이사 재선임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매일유업이 주주총회를 열었다.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매일유업이 주주총회를 열었다.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매일유업이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연 주주총회를 통해 조성형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환석 영업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박광우·노소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도 모두 가결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 COO와 김 부사장은 매일유업의 신사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역으로 꼽힌다. 조 COO는 2014년 매일유업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21년 자회사 엠즈베이커스의 초대 수장으로 선임됐다. 엠즈베이커스는 기존 매일유업의 CK디저트사업부를 분사한 디저트 전문 기업이다.

김 부사장은 2010년 매일유업 유가공마케팅 부문장 이사로 합류해 2021년 매일유업 영양식 판매부를 독립해 설립한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대표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유가공 R&D 및 영양 설계 기업으로서 단백질 음료 '셀렉스'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유업계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우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사내이사가 이끌어온 디저트와 건강기능식품 역시 우유 소비 감소 위기의 대표적인 돌파구로 꼽힌다.

조 COO와 김 부사장은 CJ에서 소비재 경험을 쌓아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조 COO는 1988년 CJ 제일제당에 CJ 기획담당 상무, CJ프레시웨이 유통본부장, CJ그룹 인사담당 부사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사장 역시 198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오쇼핑 상무까지 올랐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는 예측하지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와 함께 발생한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같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매일유업은 기존 유가공 카테고리 내에서 수익성 높은 브랜드인 소화가잘되는우유·상하목장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트·아몬드·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적극 육성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 수준의 매출 성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한 경영 환경과 금융 시장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면서 전략 사업과 전략 채널을 육성하고, 채널·카테고리 전략을 정비해 올해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