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유력
'학폭 논란' 정순신 낙마 후 한달여만
결국 경찰 내부로 선회…27일 발표

[수원=뉴시스]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경찰 수사를 총 지휘하는 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한 달 만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르면 다음 날인 27일 신임 국수본부장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정순신 변호사가 신임 국수본부장으로 임명된 뒤 하루 만에 직을 내려놓으면서 국수본부장직은 한 달 가까이 공석으로 비어있었다.
우 차장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다면 이는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에 이어 다시 경찰 내부 출신 인사가 국수본부장 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그간 정 변호사 사태를 겪으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비판 여론과 경찰 조직의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 출신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이를 감안해 외부 공모가 아닌 내부 추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출신인 우 청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수사통'이다.
특히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드루킹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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