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경숙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어판 나온다

등록 2023.03.28 17:34: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신경숙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어판 출간 (사진=창비 제공)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경숙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어판 출간 (사진=창비 제공)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영미권 독자들을 만난다.

도서출판 창비는 28일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오는 4월11일 미국 아스트라출판사를 통해 영어판으로 출간된다고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소설은 해외 에이전시에서도 오래 기다려온 신 작가의 신작이었던 만큼 지난 2021년 국내 출간 즉시 번역 출판 계약이 이뤄졌다. 또, 미국과 영국 외에도 중국, 루마니아, 핀란드 등 총 8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번역은 '저주 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안톤 허가 맡았다. 신 작가 작품 번역은 '리진'과 '바이올렛'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뒤 개별적인 인간으로서 아버지라는 존재를 처음 인식하게 된 주인공이 아버지의 삶과 가족의 관계를 비로소 의미 있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미국의 서평전문 매체 '커커스 리뷰'에서는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기법으로 가족의 역동성을 감동적으로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으며, 미국 도서관협회 서평 매체 '북리스트'에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형식을 통해 드러나는 일상적인 세목과 놀라운 생존의 위업 사이를 능숙하게 오가며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신 작가는 이번 영어판 출간을 맞아 오는 4월 뉴욕의 서점을 시작으로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프린스턴 대학 등지에서 진행되는 현지 초청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세편의 중편소설을 엮은 첫번째 연작소설집 '작별 곁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