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송호성 사장이 직접 밝힌 EV9 핵심 경쟁력은?

기아, 온라인 콘퍼런스 통해 EV9 최초 공개

송호성 사장 "기아의 방향 보여주는 차"

[서울=뉴시스]기아, ‘The Kia EV9’ 세계 최초 공개.(사진=기아) 2023.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대형 전기 SUV인 EV9의 핵심 경쟁력으로 '신기술'과 '공간 활용성'을 내세웠다. EV9을 통해 이동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EV9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조병철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는 "EV9의 핵심 경쟁력은 혁신적인 신기술과 공간 활용성"이라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당사 최초로 적용될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인 HDP를 통해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운전자는 특정 조건 하에서 핸즈 오프 자율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며 "자율 주행 기술 외에도 각종 시각적 혁신 사양과 디지털 편의사양이 적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간활용성 측면에서도 혁신을 느낄 수 있도록 플랫 플로어를 구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와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으로 공간 혁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9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 사장은 "EV9은 차별적 공간과 혁신 주행 기술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가늠할 수 있는 핵심적인 차"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기아, ‘The Kia EV9’ 세계 최초 공개.(사진=기아) 2023.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체적으로 송 사장은 EV9과 EV6가 기아 라인업에서 갖는 의미 차이를 분명히 밝혔다.

송 사장은 "2021년 출시했던 EV6는 기아가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는데 역할을 했다면 EV9은 브랜드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을 찍는 이정표 역할"이라며 "EV9은 향후 출시할 개별 전동화 모델의 중심 브랜드 역할 맡으며 고객에게 제시할 혁신 가치를 가늠하게 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EV9이 기아의 '지속 가능성' 의지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V9은 전동화 SUV가 갖춰야 하는 요소들을 재조명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해 향후 출시될 신차에 대거 적용해 실질적인 자연 보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날 'The Kia EV9(더 기아 이브이 나인)'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전 세계에 공개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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