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임단협 타결…잠정합의안 61.7% 찬성
18일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투표율 95.7%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400% 등 담겨
노조 요구안 수용되면서 2년 연속 무분규 마무리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CI. 2023.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모비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18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1356명 중 1297명(투표율 95.7%)이 참여해 800명(67.1%)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3일 교섭에서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2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노조가 별도 요구안으로 내걸었던 평생사원증 등에 대해서도 별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합원의 차량 구입 패턴을 고려해 3년 선택형 지원금 제도를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임단협이 무분규로 마무리된 것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지난 6월 22일 상견례 전부터 특별성과금, 격려금 차등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노조는 올해 초 사측으로부터 특별성과금 300만원을 받았는데 현대차·기아 노조는 이보다 100만원 많은 4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성과금을 지급하라며 40일간 본사 점거 투쟁을 벌였다. 현대차·기아가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 퇴직자에게 제공하는 평생사원증도 교섭에서 쟁점으로 작용했다.
교섭이 별다른 진척이 없자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13~14일 부분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에 격려금 100만원 등이 포함되면서 노조는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재개했다.
현대모비스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수당 1만원, 성과급 300%+933만원 등에 합의하면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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