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맞아 유커 온다…서울시, 가이드·숙박 불법행위 점검
황금연휴 맞아 관광시장 활성화
덤핑관광 근절, 바가지 요금 단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8.14.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관광성수기에 대비해 숙박·교통·가이드·구매요금 등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에 대한 불법 및 불편 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블룸버그가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마스터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총 8일 간의 연휴 동안 항공권 예매가 가장 많은 국제선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서울 구간이 1위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시는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불법 가이드와 불법숙박, 부당요금(가격표시의무 위반, 택시 바가지요금 등) 등을 단속한다.
김포공항 국제선과 인천공항 1·2 터미널, 명동 주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부당요금 부과 등의 택시 불법영업은 상시 점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관광불편처리센터를 강남권역에 추가 개소하는 등 운영을 확대하고, 관광경찰대는 이달부터 명동 및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특별 치안 활동을 다음달 10일까지 추진한다.
관광성수기에 늘어나는 단체 관광버스 주차 공간은 추가 확보한다. 추석연휴 기간 경복궁 인근 적선노외 관광버스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한 주차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서울관광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덤핑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관광 옴부즈만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과잉관광을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현장을 점검하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해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도록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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