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통장·엔통장 등 인기…외화예금시 유의사항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강달러 현상과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방어 등으로 인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2023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전월말 (4218억 달러) 보다 35억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5월말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09.05. jhope@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20022939_web.jpg?rnd=2023090514190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강달러 현상과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방어 등으로 인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2023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전월말 (4218억 달러) 보다 35억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5월말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09.05. jhope@newsis.com
그러나 외화예금은 환율변동 등에 따라 원화로 환전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30일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펴낸 외화예금 상품의 현황 및 유의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외화예금은 일반 원화예금과 동일하게 정기 예·적금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입출금이 자유롭고 언제든지 예금의 일부를 출금할 수 있는 외화예금도 판매 중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외화예금(거주자) 잔액은 998억3000만 달러인데 미달러화 비중이 83.6%(834억4000만 달러)로 가장 크다. 이어 엔화 7.5%(74억8000만 달러), 유로화 6.1%, 위안화 1.6% 등의 순이다.
외화예금의 예금자 비중은 수출입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외화를 보유하는 기업이 85.3%(851억8000만 달러)이며 개인예금은 14.7%(146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외화예금도 예금보험공사가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개 금융회사별로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한다.
다만 외화예금에 원화로 입금하거나 외화예금을 원화로 출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각각 다르고 가입한 외화의 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로 환전했을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가입한 외화예금의 종류와 예치 기간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다를 수 있으며 이자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외화도 있다.
실제 A은행의 경우 미달러화 예금에 대해서는 예치기간에 따라 약 3.44%(7일 미만)~5.21%(12개월)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엔화 예금은 거치 기간 상관 없이 금리가 0%다.
아울러 외화를 현찰로 입금하거나 원화로 입금한 외화예금에서 외화현찰을 출금할 경우 수수료를 납부해야 할 수 있다.
특히 동전은 외화별로 입·출금이 불가능하거나 지폐 대비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수 있다.
통상 외화현찰의 입·출금 수수료는 지폐의 경우 달러화·엔화·유로화는 1.5%, 그밖의 외화는 3% 수준인데 반해 동전의 경우 수수료가 50%에 달하며 그나마도 주요 선진국 통화의 동전만 거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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