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월까지 운용수익률 9.74%…국내외 주식 '견인'
국내외 주식 수익률 19~20%…채권은 긴축 경계감 여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6개월 만에 지난해 손실을 모두 회복한 국민연금이 7월에도 국내·해외 주식 강세에 힘입어 추가 수익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7월 국민연금 기금의 누적 수익률이 9.74%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7월까지 기금 평가액은 990조6160억원이다.
연초 이후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로 주식·채권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자산별로 국내주식은 20.68%, 해외주식은 19.07%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해외주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7.72%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04%다.
국내·해외 채권은 각각 2.92%, 3.98%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연장 우려가 재점화되며, 채권 수익률이 제한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3.40%로 집계됐으나,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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