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묵묵부답
정국 주도권 쥐겠다는 이재명
"상황 지켜보자"는 대통령실
![[의왕=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3.09.27. photo@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27/NISI20230927_0020058749_web.jpg?rnd=20230927170322)
[의왕=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3.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이 대표의 제안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추석 당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 대표의 전략은 추석 밥상의 주도권 잡기로 보인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가운데 꽃놀이패를 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이라며 "여야 대표회담에 먼저 답하라"고 대응한 상황이다. 정국 주도권을 쉽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의 경우 검찰이 아직 이 대표의 '428억원 약정설'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등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쉽게 이 대표와의 회동을 결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대통령실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재판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 사안은 수사 사안이기도 하고 재판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