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APEC 정상회의 초대장 안 보내"
"美, 의장국 역할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비난
![[이젭스크=AP/뉴시스] 러시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드무르트 공화국 이젭스크에서 러시아 군수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3.09.30](http://image.newsis.com/2023/09/20/NISI20230920_0000502972_web.jpg?rnd=20230920092548)
[이젭스크=AP/뉴시스] 러시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드무르트 공화국 이젭스크에서 러시아 군수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3.09.30
3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국 정부는 APEC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백악관에 정상회의의 모든 대표단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적시에 비자를 발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이 플랫폼(APEC 정상회의)을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11∼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1998년 APEC에 가입했다.
앞서 미국은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G20 정상회의 초청자 명단에서 푸틴 대통령을 제외키로 한 것은 그가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CC 회원국은 수배 대상인 푸틴 대통령이 자국에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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