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이란 여성 인권 문제 무대로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12월1일 개막
![[서울=뉴시스]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포스터 (사진=극단 북새통 제공) 2023.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11/20/NISI20231120_0001416928_web.jpg?rnd=20231120174253)
[서울=뉴시스]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포스터 (사진=극단 북새통 제공) 2023.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 소수자 및 약자에 대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극단 북새통(대표 김진희)이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를 오는 12월1일부터 17일까지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는 '극 중 극' 형식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이란의 여성 연출가 아바와 배우들은 감옥에서 있었던 만남과 이를 담은 연극을 선보인다. '아바의 연극' 장면과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이 교차되고, 배우들은 망명지에 살고 있는 '배우' 역할과 교도소의 여성 역할을 오간다.
이 작품은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이다.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를 쓴 이수민 작가는 감옥에서 아리엘 도르프만의 '죽음과 소녀'를 공연한 나자닌 데이히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작품 심사 당시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이란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잘 다가올 수 있도록 작가가 '극 중 극'으로 잘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인우 연출은 "대본을 읽고 가장 먼저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지 않으면서 무대를 감각화하고 성찰과 연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먼 나라 이란 여성의 이야기를 빌어 지금 여기에도 자행되고 있는 힘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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