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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지도부·중진·친윤 '희생' 요구…날 공관위원장 추천하라"(종합)

등록 2023.11.30 12:33:56수정 2023.11.30 1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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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공관위에 넘기겠단 답변만으로는 국민 납득 못해"

김기현엔 "전권 공언 허언 아니라면 공관위원장 추천해야"

내달4일까지 답변 요구…불수용시 '조기해체' 가능성 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scchoo@newsis.com

인요한 혁신위원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0일 강력 권고했던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6호 안건으로 정식 채택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나아가 혁신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하며, 다음 달 4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11차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지난 3일 희생을 주제로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던 안건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초 권고안으로 내놨던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의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내놨던 권고안은 최고위에 보고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또 총선 출마를 포기하는 한편, 김기현 대표를 향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저 자신부터 먼저 희생해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이번 총선에서 서대문구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혁신위에 전권을 주시겠다고 공언했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하길 바란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을 주제로 한 6호 혁신안 수용과 공관위원장 추천 요구에 대한 응답을 "(다음 주) 월요일(12월4일)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 같은 최후통첩에 대해 "당 절차에 의해 하는 것이다. 최고위가 월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데, 다음 주 월요일이나 목요일까지는 보고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라고 말했다.

6호 혁신안과 공관위원장직 추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조기 해산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당의 대응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여지를 뒀다.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직 추천' 요구는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 12명에게 혁신안 발표 직전 먼저 양해를 구한 다음 나왔다고 한다.

오 혁신위원은 "(혁신위원들의) 개인적인 동의 여부는 모르겠다. 직접 발표하는 것도 기자회견 때와 동일한 시각에 들었다"며 "그 전에 대략적으로 본인이 준비한 내용들을 발표한다고 말했고, 그에 대해 모두가 동의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설' 등 혁신위 내홍이 완전 봉합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일부 소동이 있었지만 인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위원들과 그 내용을 공유했기 때문에 마무리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scchoo@newsis.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scchoo@newsis.com

인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변화, 통합, 희생, 미래를 주제로 혁신을 해왔다. 잘한 것도 있지만 부족한 것도 많았다"며 "확실한 것은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더 크게 얘기하면 나라가 정치적으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주제였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당에 책임있는 분들에게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했다"며 "혁신의 특징은 제로섬이다. 100점 아니면 0점이다. 70점, 80점짜리 혁신은 없다.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다. 저희 위원들도 같은 마음이고 사실 참담한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혁신위 안건 세부 내용이 '맞다, 틀리다'는 사실보다 '그동안 당에 책임있는 분들이 변화하려는 의지가 과연 있는가'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뜻을 엄중히 생각하고 당이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부터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당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조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만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일반적인 답변을 일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직 당과 나라를 위해 국민의 뜻만 바라보고 갈 것이다. 끝까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에 늘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고 계신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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