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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수부 장관 출마설…차기 하마평 '솔솔'

등록 2023.12.01 06:00:00수정 2023.12.01 0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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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 초 개각 가능성…"전문성·경험 갖춘 수장 필요"

송상근 전 차관·김인현 교수·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장 물망

송상근(왼쪽 사진부터) 전 해수부 차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송상근(왼쪽 사진부터) 전 해수부 차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 출범이 다음 주 초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 후임 장관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정부 2기 해수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일 당국 및 해양수산계 등에 따르면 해수부 장관에 대해 인선이 이뤄질 경우 후임 주자로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송 전 차관은 윤 정부의 첫 해수부 차관으로, 해양과 수산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해양수산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업무 전문성과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차관을 지내 국정 기조와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해수부 내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송 전 차관은 온화한 성품을 지녔지만, 업무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 해수부 안에서는 송 전 차관에 대해 '조용한 카리스마'라고 평가한다.

송 전 차관은 1968년생으로, 경남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93년 해운항만청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해수부에서 민자계획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정책관 등을 역임했고, 국토해양부 시절에는 지역발전지원과장과 산업입지정책과장을 지냈다.

지난 2013∼2014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을 지냈고, 2018~2020년에는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정무 경험과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 2016년부터 1년 반 동안 해수부 대변인을 지내 언론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이다. 또 지난 2022년 해수부 양대 실장(1급)중 하나인 해양정책실장을 맡아 해양 탄소중립과 신산업 육성 등을 주도해왔다.

김인현 고려대 교수도 입에 오르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해상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해상법 전문가로 근무하고, 목포해양대와 부산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고려대에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현재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도 해수부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된다. 박 전 총장은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사장은 순천고교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큐슈대에서 선박해양시스템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의 교환 교수로 재임했다.

박 사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고객만족도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하고, 대한민국 항만 최초로 세계항만협회(IAPH)의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업무 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박 사장이 하마평에 오른 것은 윤 정부 19개 부처 장관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이 한 명도 없고, 내년 총선을 맞춰 지역 안배와 사회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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