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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준비…"반도체 넘어 전장사업 나선다"

등록 2023.12.01 1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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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재편 대비 넘어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고도화 대비 위한 전장 M&A 가능성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3.10.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3.10.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정체된 이미지를 벗고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준비를 본격화한다. 내년에는 반도체 등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설비투자를 넘어 그동안 삼성전자가 성장해온 투자 방식을 적극 전개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로봇과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에 이어 앞으로 자동차 전자장치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2년간 삼성전자는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앞으로는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투자를 주도하는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을 발표한 직후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의 룬 인수 소식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룬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는 하만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있으나 각각의 사업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이 전장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총망라한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삼성이 성장해왔던 방식으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단적으로 삼성전자는 이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육성했던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성전자의 순현금이 감소세여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3분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93조원으로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83조500억원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압도적인 규모지만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현금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5.6%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결 순현금은 지난해 기준 100조원을 넘었으나 올 들어 98조2400억원까지 하락했고 2분기 말부터 80조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성장 역사를 보면 그동안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했다"며 "자동차 사업을 직접 하지 않는 삼성 입장에서, 지분 투자가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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