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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만 최저…"애플 출하량 타격 커"

등록 2023.12.01 17:00:00수정 2023.12.01 18: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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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11.6억대 추산…전년 대비 5%↓

애플, 신흥시장 회복 영향 못받아…中 애국소비 기조 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신흥시장 회복세의 영향을 받지 못한 애플이 출하량 측면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약 11억60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1~3분기 내내 침체가 이어지며  한해 출하량이 줄었다. 다만 올해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억1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회복세 덕에 내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3% 증가한 11억990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4분기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반등은 중국,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북미, 유럽 등은 여전히 시장이 정체돼 있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가장 강세를 보이는 애플이 올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 출하량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당초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던 중국에서 애국 소비 기조가 강하게 나타나며 화웨이 등 자국 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고, 일본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은 출하량이 줄더라도 ASP(평균판매가격)가 높은 제품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물량 측면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긴 했으나 수익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 라인업의 출하량 점유율은 61%였는데, 올해 4분기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프로 라인업의 비중은 65%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 기조 유지, 화웨이를 앞세운 중국 프리미엄폰과의 경쟁 심화 등이 내년에도 애플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가 애플의 새로운 성장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애플의 인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화웨이로 인한 중국 실적 부진으로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분기와 2024년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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