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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여의도 복귀하는 장관들에 '역할론' 기대

등록 2023.12.05 05:00:00수정 2023.12.05 0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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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희룡, 박민식, 이영 등 총선 출마 예정

'혁신위 조기 해체' 위기 속 장관들 역할론 기대

원희룡·한동훈은 비대위원장·선대위원장 등 거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2023.12.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2023.12.0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윤석열 정부 장관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에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여권에서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이른바 '스타 장관'을 두고서는 당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등을 맡겨 총선을 진두지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5일 여권에 따르면 전날 개각으로 교체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박민식 장관과 이영 장관은 각각 경기 분당을과 서울 서초을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가 당 중진·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혁신위는 전날 최고위에서 혁신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안건으로 조차 상정되지 않으면서 '비대위 전환'이나 '지도부 총사퇴' 등도 요구할 태세다.

반면, 김기현 지도부는 의원들의 거취 결정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혁신위의 희생 요구는 혁신위의 역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도부가 이같이 '중진 희생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혁신위가 조기에 활동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여의도에 복귀하는 장관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한 장관에 앞서 여의도에 복귀하는 원희룡 장관을 두고서는 선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 등을 맡겨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바람몰이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혁신위)가 마감하면 운동선수처럼 바통을 넘겨주고 또 들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나 비대위나 무엇인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도덕성에 칼을 들이대고 냉정하고 공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것을 하면 국민들이 박수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좋다. 신선하다. 젊고 존경받고 객관적이고 머리도 좋다"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의 한 인사도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나오자 "원 장관은 국회의원을 3번 했고 도지사를 재선했다. 장관까지 하셔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인물"이라며 "이 시점에서 본인이 뭘 해야 될지 그리고 당원과 국민이 자기한테 뭘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장관도 자신에 대한 총선 역할론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수의 통합과 중도로의 확장은 제가 늘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 방향 중 하나"라며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출마 지역에 관한 질문에 "당에서 가장 오랫동안, 많은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른 사람이라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이 있어도 거기에 대해 앞장서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제외됐지만 연말이나 연초 '원포인트' 교체 가능성이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최근 대구와 대전, 울산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는 한 장관에 대해 정치권에서 사실상 총선 출마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다만, 한 장관의 역할론을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비례대표 후순위 순번을 받아 전체 선거를 이끄는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거나, 수도권 험지에 야당의 거물급 인사와 맞대결을 벌이는 자객 출마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에 대해 "(당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또 화제를 모으는 그런 사람이 적기 때문에 그 역할을 이번에는 한 장관이 할 것"이라며 "선거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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