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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탈당…여 "환영, 소신지켜려 노력" 야 "5선 혜택 헌신짝 버리듯"

등록 2023.12.04 22:10:10수정 2023.12.04 2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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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주당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게 도리"

야 "탈당 명분도 없고, 국힘 입당 명분도 없어"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여야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은 이 의원의 소신행보를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야당은 명분 없는 탈당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영입에 대한 질의에 "저희 당 입장에서는 (입당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이 의원 본인이 어떻게 결단하는지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택했다"며 "이 의원이 평소 소신과 철학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에 비춰보건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소속이던 동지가 개딸들의 포로가 된 민주당, 숨 막히는 비민주적 정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했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한 동료가 탈당할 정도로 내부가 곪아있다면 민주당 스스로도 자신을 돌아보는 게 도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당 인재 영입과 관련해 거론되는 한 분 한 분 모두 그 분야에서 유능한 능력을 인정받고 계신 분"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물, 감동 주는 인물, 실력과 인품을 가진 인물을 모시기 위해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쉽고 섭섭한 점은 본인에게도 있겠지만 당이 추구하는 가치, 본인의 정치적 가치와 맞지 않는 당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의원이 탈당 이유로 '이재명 사당화'를 꼽은 데 대해 "강성 당원의 사당화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 아닌가"라며 "그런 상황에서 탈당 명분도 없고 국민의힘 입당의 명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했고, 대전 유성 시민들이 뽑아주신 분"이라며 "5선을 했는데 '민주당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민주당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민적, 당원적 심판을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의원이 민주당을 '고쳐쓰기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자기 부정으로, 탈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이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잘하고 국민과 지역민의 신뢰를 받았느냐를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입장을 내놨을때 또 다른 면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전용기 의원도 같은 라디오에서 "지금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욕하시면서 외부로 뛰쳐나가셨지만 국민의힘도 반명 그룹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도 이 내용을 다 알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명분 없는 탈당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본인이 원하고 꿈꾸는 국회의장직을 만들기 위해 당과 동지를 버리는 선택을 했다. '꿈 깨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 의원은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게 아니라 비판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회의장 출마 욕심에 탈당했다'는 당내 비판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하려면 민주당에 있는 게 저한테 도움 되지 않겠나. 어떻게 의장 되려고 당을 나가겠냐"며 "당 밖으로 나가면 얼마나 춥고 외롭겠나. 당연히 국회의장의 꿈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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