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농구 이정현, 최초 600경기 연속 나섰지만…삼성 5연패 늪(종합)

등록 2023.12.05 21:08: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정현, 2010년 10월부터 전 경기 연속 출전

LG 3연승·KT 6연승 질주…공동 2위 유지해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삼성 이정현, 600경기 연속 출장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삼성 이정현, 600경기 연속 출장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36)이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코트를 밟아 27분8초를 뛰었다.

역대 최초 600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이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입문한 이정현은 2010년 10월15일 울산 모비스전을 시작으로 군입대 시기를 제외하면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코트를 밟았다.

큰 부상이 없었고, 가벼운 부상은 투혼으로 극복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로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정현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해 두 차례 챔피언에 올랐고, KCC에선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기도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가드로 젊은 삼성의 리더로 활약 중이다.

삼성 구단은 이정현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기념 티셔츠를 제작했다. 또 경기 전, 60초 전부터는 이정현을 위해 팬들과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정작 이정현은 대기록의 기쁨을 느끼기 어려웠다.

삼성은 82-95로 완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15패(3승)째를 당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승14패)와 승차는 없다.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수원 KT 하윤기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수원 KT 하윤기 (사진 = KBL 제공)

LG(12승5패)는 3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었다. 공동 2위다.

양홍석(22점), 이재도(21점)과 43점을 합작했고,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는 1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편, 수원 KT는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복귀한 센터 하윤기를 중심으로 허훈, 패리스 배스 삼각편대가 공격에서 불을 뿜어 86–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12승5패)는 6연승을 질주하며 LG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원주 DB(15승3패)와 승차는 2경기 반이다.

소노(8승9패)는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부상으로 회복에 집중한 하윤기는 지난달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처음 출전해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훈이 22점, 배스는 22점 8리바운드를 지원했다. 셋이 무려 68점을 합작했다.

한때 16점차까지 크게 앞서던 KT는 소노의 매서운 추격에 경기 막판 고전했다.

허훈이 해결했다. 82-81로 추격을 허용한 4쿼터 종료 54.3초를 남기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2득점에 성공해 84-81로 달아났다.

이어 하윤기가 자유투 2개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