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년간 2조원대 바이오헬스R&D 추진…의대생 3% 의사과학자로 양성

등록 2023.12.22 11: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 총리,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 개최

국제공동연구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의사과학자' 특화 연구 지원 11년까지

"바이오·디지털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후 정부측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2.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후 정부측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약 2조원 규모의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임상과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를 현재 의과대학 졸업생의 1.6%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범정부 거버넌스로 추진이 발표된 기구다.

한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외교·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개인정보보호위원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특허청장·질병관리청장 등 12개 중앙행정기관장과 제약·의료기기·첨단 재생의료 등 각 분야 민간위원 17명이 참여한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첫 회의에서 ▲2024년 바이오헬스 혁신 연구개발(R&D) 투자계획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한 규제장벽 철폐방안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논의했다.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극복 등 시급한 5대 보건 난제를 해결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복지부, 과기부, 산업부 3개 부처가 협력해 세계 최고 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도 중점 논의했다.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현재 의대 졸업생의 1.6%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학부·전공의·전일제 박사 양성 과정을 확대하고 의사과학자 특화 경력 단계별 연구지원 트랙을 최대 11년까지 지원한다.

또 안정적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군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개선하고, 의사과학자의 진료 시간을 줄이고 연구시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바이오헬스 규제 혁신을 위한 7개 주요 '킬러 규제'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복지부는 혁신적 의료기기 시장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신약 혁신가치 적정 보상, 첨단재생의료 치료제 도입 및 연구범위 확대 등을 보고했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육성·지원 제도개선, 디지털융합의약품 임상·허가 간소화와 디지털의료기기 특화 규제 운영 등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