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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12월 정책은행에 장기융자 64조원 증대…"부동산 지원"

등록 2024.01.03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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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12월 정책은행에 장기융자 64조원 증대…"부동산 지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정책은행에 대한 담보부 보완대출(PSL) 융자 잔고를 지난해 12월에 3500억 위안(약 64조260억원) 늘렸다고 명보(明報)와 신랑재경(新浪財經), 경제통(經濟通)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공표한 관련 자료를 통해 2023년 12월 말 시점에 중국국가개발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중국농업개발은행의 정책은행에 제공한 PLS 융자 잔고가 3조2522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11월 말 시점에는 2조9020억 위안이다.

PSL 융자가 월간으로 증가한 건 1년1개월 만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이들 정책은행이 증대한 PLS 자금을 어떤 용도에 쓸지에 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PSL은 지난 2014년 인민은행이 부동산 시황을 부추기고 주택 가격을 올릴 목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만든 장기대출 프로그램이다. 정책은행들이 시중에 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다.

2015년~18년 사이 중국 도시 재개발 사업 때는 부동산 산업은 PSL 융자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경제지원책으로서 2022년 9월~11월 사이에 6300억 위안을 PLS로 순대출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2월 단기 유동성 지원창구(SLF)를 통해 자금 158억4800만 위안을 주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11월 48억7000만 위안에서 2.3배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인민은행은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조작으로 12월 한달 동안 자금 1조4500억 위안을 풀었다.

이로써 12월 말 시점에 MLF 순잔고는 7조75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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