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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 충분하다"

등록 2024.02.08 02:25:29수정 2024.02.08 0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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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라피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고했다. 2024.02.07

[키이우=AP/뉴시스] 라피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고했다. 2024.02.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현재 취약한 상태에 있지만 핵심적인 냉각수는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을 이날 시찰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가 충분히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을 통제하는 러시아군과 동행해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서 냉각 수조에 공급하기 충분한 우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은 IAEA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모니터하기 위해 상주하는 참관팀을 교대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후에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자포리자 원전 원자로들이 셧다운됐다고 하지만 러시아 측이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저수조에서 물을 빼냈기 때문에 냉각수 부족으로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원전은 원자로를 식히고 노심 용해를 막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냉각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에 가장 중요한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 수조를 시찰하는 동안 그곳에 적절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우물들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AP 취재진을 만나 "자포리자 원전에는 직원 1만2000여명이 있었지만 지금은 급격하게 줄었다. 이제 직원이 2000~3000명 사이로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이런 매우 정교한 대형 시설을 운영하려면 다양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일정 수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 인력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어떤 전망을 할 수 있는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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