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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이차전지 분야 민간 특허심사관 38명 채용

등록 2024.02.21 13:25:03수정 2024.02.21 1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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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이어 현장경험 풍부한 민간 고경력자를 공무원으로

3월 4일부터 2주간 원서 접수, 5급 상당에 연령 제한없어

특허심사의 신속·정확성↑, 국가전략기술 해외 유출도 방지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서도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38명을 채용한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서도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38명을 채용한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38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심사관 67명 채용에 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이다.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의 양대 안보·전략자산으로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보호를 위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특허심사관 부족으로 심사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차전지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8년 8940건에서 연평균 증가율 11.9%를 보이며 지난해 1만5720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 분야 심사관 증원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에 착수해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를 마쳐 이번에 심사관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지난 19일부터는 이차전지 분야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추가해 22개월 가량 걸리던 심사기간을 약 2개월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특허청은 이차전지 분야 기술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의 고경력자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하게 되면 신속·정확한 특허심사제공은 물론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특허심사관은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5급 상당(전문임기제 나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고 최대 10년까지 연장 근무가 가능하며, 민간경력이 인정돼 신규 채용되는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 임기 만료(10년) 후에도 다시 임기제공무원 채용 시험에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 인원은 총 38명이며 ▲셀 구조설계 및 조립공정 ▲배터리 패키징 및 주변 장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폐배터리 ▲전극 구조 및 생산 ▲전극 소재 및 무기 재료 ▲전해질 및 유기화합물 ▲분리막 및 고분자 재료 등 7개 분야로 나눠  채용한다.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위 및 경력을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고 해당 직무분야의 근무경력은 우대받는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이차전지업계 및 현업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채용관련 자세한 안내사항은 특허청 누리집(kipo.go.kr)이나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gojob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채용으로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가 더욱 빨라지고 국내 전문인력의 해외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해 우리 기업의 초격차 우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인력이 공직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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