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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 "미국이 테러 지원" 주장

등록 2024.03.25 19:11:18수정 2024.03.25 2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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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제 및 미·젤렌스키 정권 보호위해 "IS 소행" 주장

과거 美 개입으로 중동에 급진 테러조직 출현 후 점점 강력해져

직접 개입 불가능 상황서 테러조직 손빌려 세계 질서 재편 노려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2022년 3월1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브리핑에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그녀는 25일 미국은 137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테러 이후 러시아에서 불법화된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구제하고 자신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을 감싸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024.03.25.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2022년 3월1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브리핑에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그녀는 25일 미국은 137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테러 이후 러시아에서 불법화된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구제하고 자신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을 감싸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024.03.2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은 137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테러 이후 러시아에서 불법화된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구제하고 자신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을 감싸려 하고 있다고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kp.ru 기고문에서 "미국 정치공학자들은 크로커스 시청 공격이 IS 테러단체 소행이라는 주장으로 궁지에 몰렸다. 미국은 매일 우크라이나를 구제하려 하고, ISIS-K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 젤렌스키 정권과 자신을 감싸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여러 요인들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테러를 지원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의 무책임하고 부패한 계획에 대한 수십억 달러와 전례없는 무기 지원, 러시아에 대한 공격적 수사, 광적인 민족주의,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금지, 무력에 의한 분쟁 해결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에 대한 비난 거부, 그리고 젤렌스키의 가장 잔혹한 행동에 대한 정치적 지원 등이 바로 그러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자하로바는 그러면서 "과거 중동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지역에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급진 테러리스트 집단이 출현해 점점 강화되고 제도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직접 개입이 국제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미국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통제된 혼란'을 뿌리고, 테러리스트들의 손을 빌려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 한다. 내가 미국에 묻고 싶은 것은 '테러가 정말로 ISIS-K의 소행이라고 확신하는지, 나중에 다른 소리를 하지는 않을 것인지"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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