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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의지, 추진력이 스타트업 성장 이끌었죠"[인터뷰]

등록 2024.03.26 08:36:26수정 2024.03.26 08: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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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포 회원사 50여곳→2300여곳으로 증가

"지역 유일 동남권협의회, 가장 큰 무기는 결속력"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2일 오후 부산 동구 브이드림 사무실에서 만난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겸 브이드림 대표는 코스포의 유일한 지역 협의회인 동남권협의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03.22.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2일 오후 부산 동구 브이드림 사무실에서 만난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겸 브이드림 대표는 코스포의 유일한 지역 협의회인 동남권협의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스타트업 대표들의 연대 의지, 그리고 곧장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은 회원사의 매출 증대까지 이끌었죠. 모두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부산 동구 브이드림 사무실에서 만난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겸 브이드림 대표는 코스포의 빠른 성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타트업 업계를 대변하고 있는 코스포. 그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지원하면서도 업계 목소리를 조금 더 크고, 내실 있게 내기 위해 그해 9월 출범한 단체다.

50여곳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코스포는 현재 회원사 수만 총 2300여곳에 달한다. 출범 8년 만에 회원사가 거의 50배 증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트업인 위즈돔, 당근,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쏘카, 컬리 등이 코스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코스포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함께 정책발굴·규제혁신, 성장 지원, 생태계 협력·위상 강화 등의 목표를 제시하여 관련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속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지역 스타트업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 이는 코스포의 유일한 지역 협의회로, 코스포 내 작은 커뮤니티로 첫발을 뗀 뒤 2019년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협의회로 몸집을 키웠다.

그리고 현재 동남권 소재 스타트업 총 350여곳이 협의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15일 오후 부산 중구 카페 노티스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출범 5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제공) 2024.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5일 오후 부산 중구 카페 노티스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출범 5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제공) 2024.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회장은 동남권협의회의 가장 큰 무기로 '끈끈한 결속력'을 꼽았다. 그는 "같은 업계라고 해서 감추고, 견제하고 그런 것보다 서로 도와서 함께 성장하자는 분위기가 갖춰져 있다"며 "타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동남권협의회의 움직임을 부러워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트업 대표들의 적극성을 강조하며 커피·런치 밋업,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에서 그 특성이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원탁에 둘러앉아 마케팅이나 인재 채용, 법률적 애로 사항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비대면을 통해서 수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문화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를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하지만 김 회장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갖춰지기 전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협의회 조성 초기만 하더라도 실효성 있는 지원도, 긍정적인 시선도 받기 어려웠다"며 "탁상공론에 그치는 행정적 지원, 현실과 괴리감이 큰 법적 규제들은 스타트업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부산은 특히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 지원이 약해 매번 초기 단계만 육성하는, 초등학생들만 키우는 느낌이었다"며 "현장에서 드러나는 여러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회원사 대표님들과 계속해서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러한 움직임 끝에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공서, 언론에서의 시선이 점차 달라지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 주도로 움직이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CI (그림=코리아스타트업포럼 누리집) 2024.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CI (그림=코리아스타트업포럼 누리집)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최근 또 다른 희소식을 얻었다.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특별의원에 최다 득표로 선출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역 내 중량감 있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는 부산상의 의원단에 들어가게 돼 굉장히 뜻 깊다"며 "업계의 새로운 세대교체로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협의회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새로운 정부 사업을 하거나 신규 사업을 런칭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사들과 계속해서 사례 연구(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관련 교육과 미팅을 진행하며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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