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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공모' 사모펀드 대표 구속심사 침묵 출석

등록 2024.03.27 14:16:31수정 2024.03.27 15: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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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공모 혐의 원아시아파트너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심사

"혐의 인정하나" 질문에 아무 답 안해

SM 주식 고가 매입해 시세조종 공모 의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와 시세조종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 모씨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와 시세조종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 모씨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이소헌 수습 기자 = SM(에스엠)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와 시세조종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께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오후 1시52분께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지씨는 "혐의 인정하나"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인가" 등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가 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해 2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SM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카카오의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에 대한 사건을 송치받았다. 같은 달 검찰은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해 별개 혐의점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배재현(44)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해 2월16~17일, 27~28일 사이 에스엠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총 2400억여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지만 이달 6일 보석 청구가 인용돼 풀려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고 있다. 그는 법정에서 시세조종과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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