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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윤 대통령과 관계가 한일 신뢰 구축으로 이어지길"

등록 2024.04.10 08:55:11수정 2024.04.10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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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전 WP와 인터뷰서 한일 관계 언급

"윤 대통령은 약속이나 결정에 흔들림 없다"

WP "양국 국내 정치가 한일 관계 흔들 수도"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8. chocrystal@newsis.com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기 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9일(현지시각) 공개된 WP 인터뷰에서 "(2012~2017년)외무상으로 재직할 때 개인적인 관계가 외교에 큰 변화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위층의 관계로 귀결된다"면서 "적어도 내 경험으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이나 결정을 하는 데에 흔들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형성해 온 외교관계를 짚으면서, 두 정상이 역사 문제로 얽힌 양국 외교 관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지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협력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7차례 만났고, 야구를 향한 애정과 공통적으로 주량이 많다는 점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었다.

또 "이 같은 일(역사 문제로 인한 갈등)은 양국 국내 정치 변화와 함께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한국 국회의원선거(총선)와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7년 전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photo1006@newsis.com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email protected]


기시다 총리는 세계적 충돌을 언급하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 등으로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일본과 미국의 동맹이 가진 중요성과 오늘날 불확실한 국제사회에서 그 동맹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국제법을 어기더라도 무력 사용이 실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렇다면 동아시아는 어떻게 되겠나. 어떠한 나라도 잘못된 메시지를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2022년 12월 새 방위전략을 내어 국방비를 5년 안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인상하고 반격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의 국방비는 역사적으로 GDP의 1% 미만에 머물러 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하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한 논의는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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